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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감기와 앨러지의 차이점

남가주의 봄철처럼 건조하고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앨러지 환자가 증가하게 된다. 앨러지는 때때로 감기와 비슷해서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와 앨러지는 치료나 예방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에 다니는 50대 초반의 남성인 김모씨는 2주 전부터 몸이 피곤하고 콧물이 나고 재채기 때문에 직장에서 일하기가 힘들었다. 또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 기침도 심하고 가래도 많이 나왔다. 심할 때는 가래 때문에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야만 했다. 최근에 느낀 것을 골프를 치다가 보면 9홀까지는 정상적인 라운딩이 되다가 그 후에는 콧물이 나서 정상적으로 골프를 칠수가 없었다. 김씨는 과거에도 봄철만 되면 콧물이 나고 몸이 가려운 적이 있었으나 올해는 증상이 더 심했다. 처음에는 앨러지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고 기침, 가래가 심해져서 병원을 찾아왔다. 김씨의 검진상 열이나 근육통은 없었고 앨러지로 인한 비염증상 말고는 다른 소견이 없었다. 따라서 김씨는 앨러지성 비염으로 진단을 받고 항히스타민제민을 처방받고 비강내를 소금물로 아침저녁 세척할 것과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는 외출을 삼가도록 주문받았다. 또 외출 후에는 샤워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실내공기를 환기를 적절하게 하도록 했다.   앨러지성 비염을 과거에 앓아보지 않은 분들은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서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콧물, 재채기, 가벼운 근육통 등을 마치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하는데 몇주가 지났는데도 좋아지지 않고 증상은 계속된다. 감기와의 차이점은 감기는 감기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고 콧물이나 가래 외에도 목이 아프거나 발열, 심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또 감기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면 1~2주 안에 좋아지게 되지만 앨러지는 계절별로 좋아짐과 악화하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앨러지와 감기는 결국 증상치료라는 점에서 치료가 비슷하지만 감기는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고 노란 가래가 나오게 되면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앨러지와는 달리 감기는 증상치료만으로도 2주일 안에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평소에 면역기능이 약하거나 흡연자, 감기를 앓으면서도 무리하게 일을 계속할 때는 단순 감기가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앨러지성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콧물감기를 앓다가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이 급성 부비동염(축농증)인데 맑은 콧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노란 가래가 나오고 목 뒤로 넘어가는 가래 때문에 똑바로 누워있기가 힘들 때는 항생제를 써야만 치료가 된다.     또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에 오는 또 다른 합병증 중의 하나는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흡연자에 흔함)이 악화하는 것인데 급성 천식 환자의 약 40%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 후에 오는 합병증이다. 천식의 경우는 스테로이드제를 흡입제나 알약을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사용하도록 하고 흡연자에서 오는 만성기관지염의 경우는 세균감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를 병행해서 쓰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빨리 낫는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항생제 없이도 증상치료를 잘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면 대부분은 자연치료가 된다. 다만 감기 후에 오는 합병증이 올 때는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앨러지 차이점 앨러지성 비염 앨러지 환자 감기 바이러스

2023-09-19

“‘앨러지’ 가볍게 보지 마세요”

꽃 피는 봄이 다가오면서 봄의 불청객인 앨러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되고 적절히 대응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계절성 앨러지로 고통받는 미국인은 약 2420만 명에 달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증가하고 방출되는 기간 또한 길어지면서 계절성 앨러지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계절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생각해 참는 환자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날 때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사실은 선천적으로 앨러지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후천적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앨러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앨러지성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앨러지성 질환은 비염·천식·두드러기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대체로 면역글로불린 E(IgE)라는 이름의 항체의 과잉행동에서 비롯된다.     면역글로불린 항체는 A·D·E·G·M으로 나뉘는데, 모두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관여하며 저마다의 역할이 다르다. 그중 기생충 제거를 담당하는 면역글로불린 E 항체가 몸에 해롭지 않은 이물질에까지 과잉 반응을 보이면서 앨러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앨러지성 질환 환자는 실내에 떠다니는 앨러지 유발 물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 앨러지약을 매일 챙겨 먹어도 그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를 통해 실내 공기 중 떠다니는 앨러지 유발 물질을 걸러내면 앨러지성 질환 증상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한국 세브란스병원에서 성인 앨러지성 비염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주 동안 공기청정기 사용 이후 앨러지 약 복용량이 26%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양대 의대에서 앨러지성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와 청소년 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주 동안의 공기청정기 사용 후 앨러지성 비염 환자들의 콧물·코막힘·코 가려움·재채기 증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NSS(Total Nasal Symptom Score)’ 지수가 평균 4.1에서 2.9로 28.9% 감소했다. 특히 앨러지성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의 기침·호흡곤란 등 기관지 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ASC(Asthma Symptom Checklist)’ 지수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나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 중 떠다니는 꽃가루·집먼지진드기·반려동물 털 등 앨러지 유발 물질을 정화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앨러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앨러지 공기청정기 앨러지성 질환 앨러지성 비염 성인 앨러지성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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